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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회 이슈

살 빼는 주사, 제약업계 효자 상품으로 급부상

by thenofaceissue 2025. 4. 18.

💊 비만 치료제 시장, 폭발적 성장…매출도 '고공행진'

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.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체중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, GLP-1 계열의 혁신 신약들이 등장하면서 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. 특히 글로벌 제약사인 **노보 노디스크(Novo Nordisk)**와 **일라이 릴리(Eli Lilly)**는 해당 치료제의 대중화에 불을 지피며 관련 매출을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. 국내 제약사들 역시 이에 발맞춰 후발 주자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향후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.


🌍 글로벌 시장, 매출 실적 분석

🧪 1. 노보 노디스크

노보 노디스크는 GLP-1 수용체 작용제인 **오젬픽(Ozempic)**과 **위고비(Wegovy)**를 앞세워 비만·당뇨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.

  • 2024년 상반기 전체 매출: 약 1334억 덴마크 크로네 (한화 약 26조7천억 원), 전년 대비 24% 증가
  • 오젬픽(Ozempic): 상반기 매출 566억 크로네 (약 11조4천억 원), 36% 증가
  • 위고비(Wegovy): 상반기 매출 210억 크로네 (약 4조2천억 원), 74% 증가
  • 삭센다(Saxenda): 상반기 매출 39억 크로네 (약 7천8백억 원), 36% 감소

특히 위고비는 체중 감량 효과가 탁월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, 노보 노디스크는 이를 감당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확충 중이다.

💉 2. 일라이 릴리

릴리는 **마운자로(Mounjaro)**와 **젭바운드(Zepbound)**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. 마운자로는 당초 당뇨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나, 체중 감소 효과가 두드러져 현재 비만 치료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.

  • 2024년 2분기 전체 매출: 약 113억 달러 (약 15조4천억 원), 전년 대비 36% 증가
  • 마운자로(Mounjaro): 30억9천만 달러 (약 4조2천억 원), 전년 대비 216% 증가
  • 젭바운드(Zepbound): 12억4천만 달러 (약 1조7천억 원),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

릴리 역시 GLP-1 유사체뿐 아니라 GIP 수용체까지 작용하는 차세대 치료제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.


📈 시장 규모 및 전망

글로벌 시장 조사에 따르면, 2023년 기준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**240억 달러(한화 약 32조8천억 원)**에 달했다. 시장은 매년 30% 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, 2028년까지 1310억 달러(약 179조 원)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.

💡 주요 성장 요인

  1. GLP-1 계열 신약 등장
    체중 감소 효과와 함께 혈당 조절, 심혈관 보호 효과까지 입증되며 다중 치료 효과로 주목
  2. 고도비만 인구 증가
    세계보건기구(WHO)에 따르면, 전 세계 성인 인구의 13% 이상이 고도비만으로 분류되며, 치료제 수요가 꾸준히 증가 중
  3. 비급여에서 보험 적용 확산
    일부 국가에서는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며 환자 접근성이 향상됨

🇰🇷 국내 제약사 동향

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. 현재 임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, 향후 기술 수출 및 국내 시장 점유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다.

🔬 동아에스티 – DA-1726

동아에스티는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기반의 이중작용 비만 치료제 DA-1726을 개발 중이다.

  • GLP-1 및 글루카곤 수용체 동시 작용
  • 전임상 결과: 비만 마우스 모델에서 체중 24.7%, 체지방 31.4% 감소
  • 현재 진행 중인 임상:
    • 파트 1: 단일 투여 안전성 평가 완료
    • 파트 2: 반복 투여 (4주) 시험 중
    • 파트 3: 24주 장기 투여 시험 예정

DA-1726은 경쟁 약물인 서보두타이드보다 우수한 체지방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, 향후 기술이전 가능성도 기대된다.

🔬 한미약품 – HM15275

한미약품은 GIP, GLP-1, 글루카곤 세 가지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삼중작용제를 개발 중이다.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상태다. 비만뿐 아니라 대사성 질환에 대한 치료 가능성도 넓어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.


🧾 “비만 치료제는 이제 명실상부한 메가 블록버스터”

비만 치료제는 이제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대사질환, 심혈관질환, 당뇨병 등 복합적인 질병 예방 효과까지 주목받고 있다. 이로 인해 시장 수요는 향후 수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, 글로벌 제약사들의 실적 역시 이를 증명하고 있다.

동시에 국내 제약사들은 기술 개발 및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으며, 일부는 임상 성과에 따라 기술 수출이나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. 향후 생산 능력, 가격 경쟁력, 보험 적용 범위 등이 주요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.